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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카페 차 만들기

무쇠솥 커피 로스팅 & 맷돌 커피 분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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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인가 무쇠솥을 구매했어요.
가족들이 진밥은 싫어하고 밥알이 살아있는

밥을 좋아 하거든요. 그래서 무쇠솥을 사기로 결정!

 

그러나 생각보다 다루기가 많이 힘들었어요. 녹도 금방 나고 무겁고 밥은 맛있는데

길들이기가 아주 까다롭더라구요. 잘만 길들이면 충실한 녀석인데,  무쇠솥은 야생마와 비슷한 거 같아요.

길들이기 힘든...

 

처음에는 자주 사용하다가 계속 쓰다가는 회전근개 나가겠어서 아주 가끔 사용 중입니다.

오늘은 쿠팡에서 구매한 예가체프 G2로 원두를 볶아 보아 보겠습니다.

 

 

 

 

 

내돈내산 emily

 

 

 

 

커피 로스팅 전 로스팅에 대해 알아보도록 할게요.

 

생두 상태에서는 아무 맛이 없고 그저 딱딱한 씨앗에 불과한데, 음용 가능한 커피를 만들기 위해서는 로스팅 단계를 거쳐야 하고 생두의 수확시기, 수분함량, 조밀도, 종자, 가공방법 등 생두의 특성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해요. 같은 품종의 생두일지라도 자연환경의 변화, 보관 상태 등에 따라 조건이 달라서 최상의 커피 맛과 향을 생성하기 위해서는 숙련된 기술을 가진 로스터(Roaster; 커피 볶는 사람)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제 커피를 로스팅하겠습니다. 창문 활짝 열어주시고 연기가 많이 나거든요.


 

 

 

Emily

 

 

 


우선 무쇠솥을 예열해줍니다.
약간 뜨거울 정도가 되면 생두를 넣어주세요.

센 불로 시작합니다. 처음에는 계속 젓지 않으셔도 돼요. 어느 정도 열이 오르기 시작하면 계속 저어주시면 됩니다.


 

 

 

emily

 

 

 


이제 한두 개씩 색이 변하기 시작합니다. 이때부터 열심히 저어주어야 해요. 뻥 뛰기처럼 부풀어 올라 양이 많아지네요.


 

 

 

emily

 

 

 



반 정도 생두 색이 변하기 시작하면 중불로 해주세요.
무쇠솥이 어느 정도 열이 올라있다는 뜻이거든요.
계속 저어줍니다. 색이 천차만별이네요.

어느 정도 색이 나오면 뜸을 들여야 해요.
원하는 색보다 한 단계 전 색일 때 불을 꺼주셔야 합니다.
뜸 들이면서 자체 열로 로스팅이 됩니다.
원하는 색이 될 때까지 저어주세요.


 

 

 

emily

 

 

 


저는 약간 어두운 색을 좋아해요. 산미보다 구수한 게 더 좋거든요. 그리고 사람이 한 거라 골고루 로스팅은 안돼서 색이 약간 다채로워 여러 맛이 나는 커피가 됩니다.


 

 

 

emily

 

 

 



이제 좀 식으면 껍질을 날려줘야 해요.

 

 

 

emily

 

 

 


채에 받쳐서 껍질을 털어주시면 커피 로스팅 완성입니다.
여러가지 색이 담겨있어요. 맛도 기대됩니다.


 

 



며칠 숙성해야 맛있다고 하는데, 바로 만들어 보겠습니다.
짜잔! 맷돌!

맷돌이 집에 있는게 신기하죠?


 

 

 

emily

 

 

 



오늘 나의 오른팔 회전근개가 무리받는 날입니다.
맷돌로 원두를 갈아보겠습니다.

시계 반대방향으로 원두를 조금씩 (5-7알 정도) 구멍에 넣어주셔야 갈립니다.
원두 양이 많으면 안 갈려요.


 

 

 

emily

 

 

 


몇 번의 시행착오 끝에 원두를 갈아내었습니다.


 

 

 

emily

 

 

 


이제 무쇠솥에 로스팅하고 맷돌로 간 원두를
비알레띠에 끓여봅니다.


 

 

 

emily

 

 

 


온 집안에 커피 향이 가득합니다.
어떤 맛일지 너무 궁금해지네요.


 

 

 

emily

 

 

 




 

 

 

emily

 

 

 

고생 고생한 보람이 있습니다. 보기만 해도 뿌듯해지네요.

맛을 보니 오호~ 구수한 맛과 산미가 함께 느껴집니다.
고급진 맛이네요. 역시 내가 힘들게 만들어야 귀한 맛이 나는 것 같습니다.

 

귀한 맛 한잔하는 일요일이네요.

유투브 영상 참고 하세요.

https://youtu.be/_qfkdX6hw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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